8월 기관투자자 웃었다…고점에 삼성전자 담은 개인·외국인 ‘울상’

입력 2023-08-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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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 간 투자자별 순매수 종목 및 수익률 (출처=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격동의 8월 증시가 종료됐다. 8월 한 달간 투자자별 종목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기관투자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고점에 삼성전자를 담아 개인투자자에게도 수익률이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기관투자자는 호텔신라를 1865억 원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는 삼성에스디에스로 1386억 원, 이후로 에코프로비엠(1377억 원), 아모레퍼시픽(1271억 원), 네이버(1269억 원) 순이었다.

기관투자자는 특히 호텔신라를 평균 8만3710원에 매수하면서 이날 종가(8만8200원) 대비 5.3%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13만7215원에 매수했는데 현재 14만2000원으로 3.3% 가량 수익 중이다.

이 밖에도 중국 단체관광 해제로 수혜를 입은 아모레퍼시픽이 9.7%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2%)과 네이버(-3.6%)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결국 이달엔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주의 수혜가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를 6419억 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이외에도 현대차(1393억 원), 삼성전자(1048억 원), 삼성엔지니어링(929억 원), 카카오뱅크(905억 원) 순으로 매수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평균 6만7750원에 매수했는데, 이날 6만6900원에 마감해 12.7%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0.1%), 삼성엔지니어링(-5.3%), 카카오뱅크(-1.5%) 등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가장 많이 매수한 에코프로는 7.2%의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평균 6만7733원에 순매수했는데, 평균 매수가가 외국인 투자자와 사실상 같았다. 그 밖에는 포스코홀딩스(8096억 원), LG화학(3512억 원), 삼성SDI(2671억 원), 기아(2640억 원) 등을 담았다.

개인투자자의 손실과 수익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0.1%, 기아는 1.2%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2.4%, 0.2%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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