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방소재 수출기업의 애로타개와 수출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11개 지부의 인력을 보강해 지역본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들을 만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왔으나 무역현장에 남아있는 규제와 애로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4월 8일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를 순회에 나서 8차례 무역업계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250여명의 수출기업인을 만나는 등 현장애로를 파악에 주력해 왔다.
사공 회장은 "지방기업 간담회 개최와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무역현장 지원단의 개별기업 방문을 통해 총 333건의 애로를 발굴했으며 이중 29%에 해당되는 96건이 금융애로였다"고 밝히고 "수출업체가 자금난으로 인해 수출에 차질을 빚는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차등화폭이 과도하여 신용도와 담보력이 약한 기업들의 금융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중소기업의 목소리도 전했다.
사공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위축에 따라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는 비상상황을 고려할 때 현장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무역애로 해소를 위해 경제부처 및 유관기관 장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그는 "지방을 순회하면서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라는 지방기업들의 수요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11개 지부의 인력과 기능을 보강해 지역본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22일 전국 지부장 및 무역현장 119 지원단 연찬회를 개최해 이에 관한 구체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