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외국인 고객 위한 음악회 개최

입력 2009-05-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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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기숙사인 화암관 로비에서 '외국인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음악회는 교향악단 '울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단원 35명은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트럼펫 등 다양한 악기로 귀에 익은 곡들을 연주했으며, 특히 무료로 공연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는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나이지리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선박 건조와 해양 공사를 위해 온 외국인 선주(船主) 및 선급(船級) 감독관과 가족 200여 명이 객석을 메웠다.

이들은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큰 관심을 보이며 성악과 현악 합주 등을 감상했고 '오솔레미오', '사운드 오브 뮤직' 등 클래식 명곡과 가곡, 영화음악이 한 곡씩 연주될 때마다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현대중공업이 이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와 관련, 행사를 주최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주된 선박과 해양 설비가 완성되기까지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공사 감독과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외국인 가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감독관 체육대회'와 한국 문화 탐방, 외국 전통 축제 등 등 외국인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으며, 외국인 사택과 학교, 휴게시설, 취미교실 등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타국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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