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지난해 북한 무역규모 1991년 이후 최고"

입력 2009-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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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의존도 역대 가장 높아, 73%로 상승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이 전년대비 29.7%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8일 코트라(KOTRA)가 전세계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입수한 각국의 대북한 대외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23.0%와 32.7%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와 26억9000만 달러로 15억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국가별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1위로 대중수출과 수입은 각각 7억5000만 달러와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북한의 대중수입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46.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북한의 대중 무역규모와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도별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 2003년 32.7% ▲ 2004년 48.5% ▲2005년 52.6% ▲ 2006년 56.7% ▲ 2007년 67.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73%로 크게 상승했다.

북한의 대중국 주요 수출입 품목을 살펴보면 수입은 원유(4억1000만 달러, 46.9% 증가), 석유(1억2000만 달러, 25.9%), 합성직물(5000만 달러, 10.2%), 수출은 석탄(2억 달러, 23.8%), 철광(1억7000만 달러, 115.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지속적인 대북 제재로 북한의 대미 및 대일 수출은 전년도에 이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의 대미 및 대일수입은 각각 52억100만 달러와 7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북한의 대중교역 의존도 심화로 중국의 대북경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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