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왼), 정찬성. (출처=추성훈, 정찬성SNS)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은퇴를 선언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응원했다.
27일 추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찬성아 고생 많았어”라며 전날 은퇴를 선언한 정찬성에 응원의 글을 남겼다.
추성훈은 “승부의 세계에 있는 우리는 항상 생각하지만 정말로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거 같다”라며 “그래도 너무나 멋있었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기를 보여줘서 고마워 너무 존경스럽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나도 남은 현역시간 열심히 싸울 거야. 나에게 찬성이는 영원한 히어로다! 고마워요”라며 “큰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찬성은 26일(한국시간) 오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의 경기에서 3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이 이길 수 있다 생각했고 후회 없이 했다”라며 “저는 3등을 하려고 이것을 한 게 아니다. 톱랭커를 이기지 못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은퇴를 선언한 정찬성은 링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고, 관중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