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성장 잠재력…목표가 상향”

입력 2023-08-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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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하이퍼클로바X가 중장기적으로 신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8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2만9000원이다.

25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전날 DAN 23 컨퍼런스에서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며 “생성형 검색과 챗봇 서비스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상품 구매와 결제, 맛집과 여행 상품 예약으로 연결돼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자체 모델 개발을 원하는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성능‧가격 경쟁력 높은 모델을 제공해주는 한편,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커넥트X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네이버가 기존 B2C 중심 서비스 사업 구조에서 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첫걸음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컨퍼런스에서 네이버는 커머스는 10월부터 도착보장 서비스와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를 유료화하여 거래액에 각각 1.5%, 2%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라 밝혔다”며 “네이버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Take rate를 높이는 전략인 만큼 판매자들의 저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하반기 네이버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B2B 정보기술(IT) 솔루션 시장 진출 역시 신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가시화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이익 성장은 데이터 기반 커머스의 수익화, 국내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 글로벌 사업부의 수익 개선이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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