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만”…‘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파 의혹에 폐지 청원까지 등장

입력 2023-08-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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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편파적인 시각으로 방송했다는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가운데 폐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4일 ‘그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섭게 듣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19일 방송된 ‘그알’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를 주제로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방송 이후 구체적 증거 없이 피트피 피프티 멤버들을 옹호하는 분위기로 방송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편파 논란을 빚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을 비롯해 소속사 어트랙트와 더기버스 측을 모두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사태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멤버들의 독자적 상표권 등록, 배후 세력으로 지목됐던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 학력 및 이력 위조 논란 등은 다루지 않고 멤버들 손편지를 읽어주면서 ‘감성팔이’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편파 방송 비판 성토 글이 쏟아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백 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반발 성명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의 편파 방송을 지적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결국 제작진은 1만 개의 댓글이 달렸던 피프티 피프티 편 유튜브 영상을 21일 비공개 전환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고,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그알’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영방송이라면서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시키려고 한다”며 청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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