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소년’ 백강현 군, 휴학 권유 거절…“학폭 조사 끝내는 대로 자퇴”

입력 2023-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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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백강현 군 인스타그램 캡처)
‘영재소년’ 백강현(11) 군의 아버지가 학교폭력에 대한 절차를 마친 뒤 서울과학고를 자퇴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백 군 아버지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날 오전 10시께 백 군과 백 군 어머니가 서울과학고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하면서 “학교 측의 1년 휴학 권유를 거절하고 자퇴 처리를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야 하며, 학교 규정상 이 절차가 끝나야 최종적인 자퇴 처리가 된다고 한다”고 했다. 학교폭력 조사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자퇴 처리는 유보된다는 설명이다.

백 군 아버지는 “자퇴 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등교할 일은 없다”며 “빨리 마무리 짓고 강현이가 새로운 무언가를 활기차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2일 백군의 학교폭력 의혹을 서울과학고 전담 기구를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 조사한 후 지원청으로 심의를 요청하면 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린다. 다만 학교가 조사 후 자체 종결 요건에 맞거나 피해자 측이 동의할 경우엔 학교장 권한으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앞서 18일 백 군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백 군의 자퇴 소식을 전했다. 백 군 아버지는 백 군이 왕따 등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당해왔으며, 학교와 교사들은 이를 알면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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