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1390선 회복

입력 2009-05-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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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이벤트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관찰 필요"

전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10.78포인트(0.78%) 상승한 139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호조세와 더불어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40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기관의 매물에 막히고 말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과 투신이 각각 2620억원, 137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가로막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74억원, 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점을 또 다시 갱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76포인트(1.26%) 상승한 543.54로 거래를 마치며 11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4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외국인이 242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막판 2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팔자'로 돌아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세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반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10.20원 떨어진 12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전일 옵션만기일에 조정을 받은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 없는 한주였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내주 미국 주택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호전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 지표에 따른 미 증시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조정을 받더라도 큰 폭의 가격 조정 보다는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은 이벤트보다는 실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섹터별 전략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며 "IT와 자동차 등의 수출 관련주들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긴 안목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곽 연구원은 "일단 산업구조조정 관련주보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주를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철강과 비금속, 광물, 정유, 해운, 조선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의 부담은 큰 상태에서 당분간 유동성의 효과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미처 오르지 못한 소외된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중소형 기업들에 대한 신용 우려는 크게 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시기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1400선을 넘어 리먼이전시점까지 회복한 적이 있어 이러한 경험으로 불확실성이 좀 더 해소된 이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결국 추세적인 하락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증시 숨고르기를 틈타 저평가 중소형주 피킹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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