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저씨들이 슈주로 떴다”

입력 2009-05-15 15:10수정 2009-05-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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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직원 10명으로 댄스팀 구성...인터넷 UCC 화제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직딩 슈주'(슈퍼주니어)의 현란한 춤 솜씨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직딩 슈주'는 20~40대 나이의 대한항공 직원 10명이 지난달 20일 의기투합해 구성한 사내 프로젝트 댄스 그룹.

그 동안 갈고 닦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촬영, 편집해 최근 인터넷에 띄우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만든 이들의 뮤직비디오 ‘직딩들의 쏘리쏘리’는 수십만명의 클릭을 유도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네이버, 싸이월드, 다음 등 포털의 메인 페이지의 핫 이슈 동영상으로 급부상했다.

춤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회사원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은 게시판을 통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직장 생활 진짜 재미있게 한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직장이 부럽다" "아저씨들 짱 귀엽다" "최고의 촬영과 편집이다"는 등의 칭찬을 늘어놓고 있다.

직딩 슈주는 지난 한 달 여 동안 업무 이외의 시간을 내 맹훈련을 해왔다. 이들은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춤 동작을 독학으로 연습하며 서로간의 호흡을 맞췄다.

직딩 슈주는 15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칼맨(KALMAN) 작은 음악회’에서 첫 오프라인 공연을 펼쳐 환호와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칼맨 작은 음악회’는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펀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내 행사로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참여해 노래, 악기연주 등 장기를 뽐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직딩 슈주의 춤 공연과 함께 신입사원 12명으로 구성된 ‘09앤(&)’의 화려한 치어리더 쇼와 함께 은은한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 아카펠라 공연 등을 선보여 직원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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