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온다면 '기간조정'

입력 2009-05-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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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기존 주도주 편입 기회로 활용해야.”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급격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증시 조정을 기존 주도주의 편입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대신증권은 경기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경기회복의 속도를 추월했던 투자심리에 대한 조정국면이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조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자체가 불투명한 경우라면 증시는 경기 모멘텀 종료와 함께 급격한 가격 조정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국면은 여전히 경기 모멘텀이 유효하며 투자심리에 대한 조정국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간의 과열을 식히는 소폭의 가격조정과 새로운 상승 동력을 기다리는 기간조정이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수급상의 조정은 외국인 순매수 둔화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 경험상 1260~1280p 전후의 지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간조정과 함께 차익실현이 마무리 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조정을 기존 주도주를 편입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1998년, 2001년, 그리고 2005년의 경기저점 이후 6개월간의 업종별 평균 상승률을 살펴보면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과 건설업종 그리고 전기전자업종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올 2월 이후 최근의 상승률도 은행, 건설, 증권 순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상승률 탓에 매수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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