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병무상세(兵無常勢)/팬덤경제

입력 2023-08-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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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명언

“신은 디테일에 있다.”

독일 출신 20세기 대표 건축가. 고전주의 미학과 근대 산업이 제공하는 철, 유리 등 소재를 교묘하게 통합한 그의 대표작은 바르셀로나 국제박람회의 독일관, 시카고의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의 아파트 등이 있다. 성공 비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내놓던 그의 대답이다.

거대한 규모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부분까지 최고의 품격을 지니지 않으면 결코 명작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886~1969.

☆ 고사성어 / 병무상세(兵無常勢)

전진(戰陣)은 적의 형세에 따라 변화하므로 일정한 형세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출전 손자(孫子) 허실편(虛實篇). “무릇 군의 형태는 물과 같아야 한다. 물의 운행은 높은 곳을 피하고 아래로 흐르기 마련이다. 군의 형태도 적의 충실한 점을 피하고 허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은 지형에 따라 흐름의 형태가 정해진다. 군도 상황에 따라 승리의 방법을 통제하여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군의 형태는 언제나 유동하고[故兵無常勢], 물도 언제나 고정하는 법이 없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승리를 획득하는 것, 이것을 신기라 한다.”

☆ 시사상식 / 팬덤경제(Fandom Economy)

집단행동을 하는 ‘팬덤’과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의 합성어다. 팬덤이 불러일으키는 경제적 효과를 뜻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아이돌 문화라고만 여겼던 팬덤 현상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해 널리 쓰인다.가장 잘 활용하는 곳 중 하나가 패션업계다. 팬층이 탄탄한 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홍보효과를 누리고, 매출·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짝퉁

‘짝’이라는 글자가 한자 섞인 말인 ‘가짜(假-)’를 뒤집은 ‘짜가’에서 왔다.

☆ 유머 / 리더가 될 사람의 2등

둘이 달리기를 했다. 그런데 진 아이가 더 즐거워했다.

이유가 궁금해진 아이에게 묻자 그의 대답.

“전 앞에서 2등 했고요, 친구는 뒤에서 2등을 했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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