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 도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먼저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카키색 얇은 윗옷과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복장을 한 모습이었다.
생가까지 60여m에 늘어선 지지자 수십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안녕하세요. 말복이 지났는데 아직 덥네요”라며 악수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라며 “사실은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아버지 모시고 여러 번 왔었고, 올라오면서 많은 분이 따뜻하게 맞아줘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박계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경북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다다”라며 말을 아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