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이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A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장현석은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LA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에 입단하게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오랜 시간 지켜봐 주셨고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으나 계약까지 이를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자신의 롤모델이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라고 언급하며 “커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저스에 오래 있었고 1선발을 맡았기 때문”이라며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했다.
장현석은 다저스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뛴다. 이는 장현석과 계약 협상에 나섰던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가 직접 골라준 번호다.
장현석은 “박찬호와 류현진 선배처럼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다저스는 미팅 자리에서 내 영상을 보여주며 분석해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에서도 투수를 가장 잘 키우는 곳이다. 그래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국내 잔류가 아닌 미국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난달 24일 청룡기 장충고전이 끝나고 난 뒤 결심했다. 한국에서 먼저 뛰고 미국에 갈 수도 있었지만 좋은 시스템과 좋은 시설에서 과학적인 야구를 하면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특히 피칭 랩 같은 것들이 한국보다 훨씬 잘 되어 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