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140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기어코 1390선까지 내어주고 1380선 방어에 안간힘이다.
코스피지수는 14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2.15%(30.44p) 떨어진 1384.08을 기록하고 있다.
소매지표 부진으로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크게 내림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1400선 붕괴와 함께 장을 개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이내 14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낙폭은 더욱 깊어져 장중 1381.54까지 밀리는 등 옵션만기일을 맞아 조정다운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5억원, 262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은 403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159억원, 비차익거래로 587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174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폭 반등한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이 5%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은행과 철강금속, 증권, 금융업, 기계, 건설업, 유통업, 통신업, 운수장비, 화학이 2~3% 하락율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전자가 1%대, 현대모비스가 5% 가까이 상승하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5% 이상 하락중이며 POSCO와 현대중공업, KB금융, SK에너지가 4%대, LG디스플레이와 KT, 신한지주, 현대차, KT&G가 2~3% 하락중이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23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포함 587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3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