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년만 단체관광 허용에 “단기 중국 여행객 15% 증가 전망…소비 심리 회복 주목”

입력 2023-08-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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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바운드 추이 및 향후 전망 (출처=삼성증권)

중국이 6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중국발 여행객이 15%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규제 측면의 장애물은 소멸했으나, 중국 주택경기 등이 회복돼야만 장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국은 전날 해외단체여행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미국·호주를 포함한 7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이 허가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향적인 해외 단체여행 확대조치는 리오프닝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 상황과 대내외적인 이벤트를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중국은 주택경기 부진과 고용 충격으로 소비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벤트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7월 정치국 회의를 전후로 경기 부양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 재정투입 부담이 적은 ‘규제 완화’ 부문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부동산과 민간기업 규제 완화에 이어서 소비에 대한 규제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문화여유국이 인적 교류 활성화를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여행 허용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15% 수준의 중국 여행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중국 여행객은 2010년 이후 사드 제재 이전까지 단체여행객 비중이 38.4%에 달했으나 한한령 이후 단체여행 비중이 급락했다 19.2%까지 반등한 바 있다”며 “9월 이후 중국의 단체여행 패키지가 점차 정상화된다면 2019년 수준에 해당하는 15% 내외 여행객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 또한, 개별여행보다 평균 소비 규모가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 여행객이 14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 중국 해외여행 상위 5개 국가인 태국·일본·베트남·한국·싱가포르 중 1분기에 단체여행이 이미 허용됐던 태국·베트남·싱가포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중국 방문객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차이나 인바운드 주가 반등이 큰 폭의 기대감을 선반영했고,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9월 이후 중국 단체 여행객 회복 속도와 중국 방문객 구매력 회복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인바운드 수요는 단체여행객 규제라는 장애물이 사라졌으나 주택경기와 소비 심리 회복이라는 관문이 아직 남아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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