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이런 비극 더는 없길...

입력 2023-08-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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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2021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교사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초임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이초 사건이 발단이 돼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학교는 두 교사의 사인에 대해 교육청에 '단순 추락사'라고 보고했지만, 숨진 교사의 유족은 언론을 통해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분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보도가 나가자 뒤늦게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안타까운 첫 죽음을 마주했을 때 학교와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았다면 동료 교사와 서이초 초임교사도 자신의 꿈을 더 이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9일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앞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모가 놓여있다. 아이들이 좋아서 교사의 길을 걷는 수많은 이들이 더 이상 고통 속에 꿈을 잃지 않기 위해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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