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정부 ‘집권 7년차’…태풍 대비 잘 해놨어야”

입력 2023-08-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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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냈던 탁현민씨가 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 북상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해놨어야 하는데 벌써 걱정이다”고 적었다.

9일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7년 차. 갈수록 힘에 부친다”며 “조심 또 조심하고 바닷가에서는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2023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다.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준비 종합 계획의 수립이 이뤄진 것도 모두 전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일못하는 사람들이 가진 특징이 있는데 대개 전권을 달라는 것이다. 남 탓하는 사람들은 안 되는 일을 오랫동안 뭉개고 있기도 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을 때까지 꽁꽁 숨겨놓고 있다가 전임자나 다른 사람 탓으로 책임을 돌린다”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이 ‘집권 7년 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파행을 놓고 국민의힘의 전 정부 비판 목소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듭 소환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응으로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피해 발생 시 여권에서 전 정부를 탓하지 않겠냐는 탁 전 비서관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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