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9일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난 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 느리게 이동하는 만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자연의 위력을 모두 막아낼 수는 없지만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통제, 선제적 대피 그리고 재난관리 당국 간 긴밀한 협조가 있다면 소중한 인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일선의 재난관리 공직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서쪽 약 30㎞ 부근에서 한반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이날 오후 3시께 청주 남남동쪽 약 60㎞ 육상을 거쳐 오후 9시께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40㎞ 부근을 지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의 위력이 상당하다고 알려진 만큼, 대통령실 역시 이에 대비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