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풍산 지분 10.01→9.97% 축소…비중 추가 여부 주목

입력 2023-08-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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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09년 11월 풍산 주식 첫 취득
비중 확대 후 10% 안팎으로 매수-매도 반복
의결권도 행사…올해 주총서 이사 보수 안건 반대하기도

▲풍산 최근 3년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
국민연금이 풍산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축소하면서 향후 비중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2일 기준으로 풍산 지븐율을 기존 10.01%에서 9.97%로 낮췄다. 10% 이상 주주인 주요 주주에서 단순 매도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11월 27일 풍산 주식을 처음으로 취득했다. 신규 취득 규모는 지분율 5%였다. 이후 그 다음해에 지분율을 △5.09%(2010년 3월 30일) △7.26%(2020년 6월 17일) △6.03%(2010년 12월 29일)로 확보했다. 이후 지분율을 10% 안팎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했다.

국민연금은 풍산의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도 행사했다. 올해 3월에 열렸던 풍산 주총 안건 중에서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에 대해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반대 사유는 “보수 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 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한 경우에 해당”으로 밝혔다.

풍산은 신동산업, 방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산사업에서는 소구경탄, 대구경 등 각종 군용 탄약과 스포츠용 탄약, 추친화약 및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한다.

풍산은 최근 류진 회장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장으로 추대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전경련은 이달 22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류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단체명을 바꾸는 안건을 각각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풍산의 시가총액은 1조 원대로 52주 최고가는 4만7600원, 최저가는 2만3700원이다. 시장에서는 풍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에도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며 “투자포인트는 방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하반기 중 LME 구리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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