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매출 3698억 원…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3-08-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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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매출 3698억 원·영업익 231억 원 기록
2분기 최대 매출…상반기도 7921억 원 최대 매출 달성

▲제주항공 2023년 2분기 잠정실적.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 2분기 항공 수요 회복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698억 원과 영업이익 23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51억 원 대비 19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5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항공업계에서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 상반기 최대 매출액인 2019년 7026억 원을 훌쩍 넘긴 7921억 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흑자 기조의 배경으로 ‘일본, 동남아 위주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기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 6개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에 따른 보복 소비 수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단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와 노선 다변화에 집중한다.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성수기 기간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신규 목적지 발굴을 통해 노선을 다변화한다.

또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먼저 기존 운용리스 방식이었던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 고정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차세대 항공기의 개선된 연료 효율을 바탕으로 항공기 운용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의 일본, 필리핀, 대양주(괌·사이판) 노선 수송객의 각각 22.3%, 24.4%, 40.9%를 수송하며 전체 국적 항공사 중 수송 실적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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