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계륵(鷄肋)/경제불쾌지수

입력 2023-08-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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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명언

“물을 그저 서서 바라보기만 하면 바다를 건널 수 없다.”

인도 시인. 벵골 문예 부흥의 중심이었던 집안 분위기 덕에 11살부터 시를 써 16세에는 첫 시집 ‘들꽃’을 냈다. 시집 ‘기탄잘리’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가 작시·작곡한 ‘자나 가나 마나’는 인도의 국가가 되었다.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국부(國父)로 존경받고 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61~1941.

☆ 고사성어 / 계륵(鷄肋)

‘닭의 갈비뼈’란 말.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脩傳)이 원전. 위(魏)가 한중(漢中) 싸움에서 촉(蜀)의 강력한 방어에 막혀 전진도 수비도 곤란한 상태가 되었다.

조조(曹操)에게 닭국이 올라오자 먹자니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닭 갈비가 꼭 지금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돼 ‘계륵’이라는 암구호를 내렸다.

주부(主簿) 양수(楊修)만이 그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짐을 꾸리며 한 말. “닭의 갈비뼈는 먹을 만한 데가 없다.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조조는 이튿날 철수 명령을 내렸다.

☆ 시사상식 / 경제불쾌지수

국민이 경제 상태에 대해 느끼는 불쾌함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경제적 어려움을 더 느끼고 있다고 해석한다. 흔히 고통지수라고도 부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하고 실질 경제성장률을 빼서 산출한다. 15를 넘으면 대부분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한다.

☆ 우리말 유래 / 너스레

‘떠벌려 늘어놓는 말솜씨.’ 흙구덩이나 그릇의 아가리, 바닥에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걸쳐 놓은 막대기를 뜻하는 ‘너스레’에서 왔다.

☆ 유머 / 이겨내면 단점이 아니다

사시 때문에 평생 놀림을 당하던 사람이 공장의 경비대장에 지원해 뽑혔다.

면접관에게 그가 한 말.

“저는 사시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디를 쳐다보는지 사람들이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경비원으로는 최적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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