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여자’에서는 서로 복수의 칼날을 겨누던 정겨울(최윤영 분)과 주애라(이채영 분)가 친자매 사이로 밝혀졌다.
이날 주애라는 정겨울을 납치할 방법을 모색해 기자를 사주해 정겨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겨울은 이를 이상히 여겼고, 서태양(이선호 분)을 찾아갔다. 정겨울은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인터뷰 요청이 온 게 이상하다”고 말했고, 서태양은 “그럼 확인해보는 게 어떠냐. 진짜 있는지”라고 답했다.
이어 신문사 측에 전화해 확인해본 정겨울은 해당 기자가 출장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애라가 꾸민 계략임을 알아챘다.
정겨울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인터뷰 장소에 나갔고 남연석(이종원 분)과 남유진(한기웅 분)에게 잡혔다. 이들은 정겨울에게 “편상국의 위치를 말하라”라고 협박했고 정겨울은 자백을 유도했다.
정겨울은 “회장 자리에 앉으려고 자기 형을 죽이려고 한 거? 그 자리에 앉으려고 살인 교사한 거?”라고 남연석의 악행을 조목조목 따졌고 남연석은 “네가 아무리 말해도 YJ를 키운 것은 나”라며 흥분했다.
정겨울은 “할아버님의 안목이 정확했다. 지석 큰아버지 같은 사람을 회장감으로 생각했으니까. YJ 회장은 지석 큰아버지가 돼야 했다”며 지지 않았다.
이에 남연석은 “한마디만 더 해라. 너도 정현태처럼 죽고 싶으면. 그래 내가 죽이라고 사주했다. 편상국 어디 있냐”고 물었고 정겨울은 “방금 당신 한 말 다 녹음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남만중(임혁 분)은 주애라에 “네 욕심으로 한 가족이 무너졌다.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애라는 코웃음을 치며 “그럼 당신은? 수술 순서를 바꿔서 한 가정을 파탄 낸 건 기억 안 나냐. 당신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고 난 뒤에 내가 어떤 심정으로 살았는지 아느냐. 오직 남만중 당신을 처참히 무너뜨리고 죽여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텨왔다”고 분노했다.
남만중은 깜짝 놀라며 “네가 설마?”라는 말에 주애라는 “그래, 내가 현정이야. 당신 때문에 죽은 이옥선 씨 딸 김현정!”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남만중이 “이럴 수가. 네가 현정이라니. 현정아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데”라고 하자 주애라는 “그래 찾았겠지. 날 죽이려고”라며 그를 노려봤다.
이에 남만중은 “네 동생 살아있다. 정말이다”라며 과거의 진실을 들려준다. 남만중은 남연석이 주애라의 엄마를 죽게 했다는 것을 알고 죄책감을 느껴 주애라의 삼촌에게 돈을 주며 주애라를 양육할 것을 부탁했으며 또 계속해서 동생 김현주를 찾았다고 전했다.
결국, 김현주를 찾았으나 고아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정현태(최재성 분)가 정겨울 대신 김현주를 데려갔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진짜 정겨울은 보육원 화재 사고로 신생아 때 세상을 떠났지만, 정현태는 이를 모른 채 김현주를 대신 데려가 정겨울이라는 이름으로 키웠다.
남만중은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우는 정현태의 모습에 사실을 알리려던 것을 포기하고 “현주야 내가 평생 널 지켜보며 네 버팀목이 되어주마. 그리고 네 언니 현정이도 내가 꼭 찾으마”라고 속삭였다.
남만중은 이를 알게 된 주애라에게 “그래 맞다. 네 동생이 정겨울이다”라고 말했고 주애라는 정겨울이 동생 김현주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