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초등학생 등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미안하다" 문자 남겨

입력 2023-08-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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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울산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이후 연락이 안 된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10시 20분경 40대 남성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하고 해당 아파트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개방했다. 현장에서는 A씨와 그의 아내, 초등학생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과 이날 오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발송했고, 어머니는 ‘미안하다’ 등의 문자를 받은 뒤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볼 때,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A씨 아내와 두 자녀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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