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누적 1284명·사망 16명

입력 2023-08-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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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온열질환 및 사망자 급증
누적 온열질환자 1284명…전년比 220명↑

▲ 7월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89명이었다. 온열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명이었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 이후 온열질환자는 누적 1284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6명이다.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 보다 2배 넘는다. 온열질환자 수도 작년 같은 기간(1064명)보다 220명이나 많다.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남성(77.5%)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28.9%를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2.7%)이 최다였으며 오전 10시~12시(18.2%) 발생이 가장 많았다.

발견 장소는 실외 작업장(31.9%), 논밭(14.9%), 길가(11.4%) 등 실외가 81.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업장(6.6%), 집(4.4%) 등 실내인 경우도 18.7%에 달했다.

질병청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전체 응급실의 97% 가량인 504곳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응급실 의료진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의 온열질환자 혹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판정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전수조사가 아닌데다 의료진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방당국 등 다른 기관의 집계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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