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우證 사장, 임기 1년 남기고 교체

입력 2009-05-13 14:51수정 2009-05-13 15:52

코드인사 논란...후임으로 IB 전문가 영입 후문

최근 주총 시즌을 맞아 증권사 수장들이 잇따라 교체된 가운데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사진)도 물러날 전망이다. 김 사장 후임으로 IB(투자은행)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김성태 대표이사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5월25일 취임한 김성태 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증권사 주총 시즌을 맞아 불거지기 시작한 김성태 사장의 교체설은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최고조에 달했다.

김성태 사장의 교체 이유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따른 책임론과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과의 불화설과 함께 현 MB 라인으로 이어지는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 인사라는 설도 돌고 있다.

하지만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기업금융투자회사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의 교체를 결정했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내달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들어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 대우증권 이외에 키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의 사장이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