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행장 "대기업 구조조정 PEF가 정답"(상보)

입력 2009-05-13 14:05수정 2009-05-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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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 아닌 맡기는 것...선제적 구조조정 나서야"

민유성 산업행장은 13일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PEF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PEF는 기업과 채권단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치장 친화적인 기업구조조정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선제적인 선제적 구조조정 통해 경제위기 극복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우선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 재편 및 유동성 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구조조정 PEF를 통해 계열 대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입하고 추후 수익을 공유할 방침이다.

즉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그룹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갖추는게 게 기업과 국가 전체적으로 바람직하다는 논리다.

민 행장은 "기업들이 위기 극복 이후에 매각한 계열사나 자산의 일부를 다시 매수하고자 할 경우 우선매수권과 함께 매각이익의 일부를 돌려줄 방침"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잠시 맡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종적인 목적은 단순히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특히 "일부 기업들의 경우 이번 위기를 잘 버티고 넘어가면 위기 이후 다시 성장을 할 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 구조조정을 중단한다면 환자가 수술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라가 마취까지 받은 다음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따라서 "기업의 구조조정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이같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는 게 산은의 입장"이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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