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립공원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모델 구축

입력 2023-08-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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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CJ대한통운 신영수 한국사업부문대표, 환경부 임상준 차관, 포스코엠텍 이동렬 대표이사,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 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만든다.

CJ대한통운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포스코엠텍과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각 측은 국립공원의 폐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가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선별, 배출된 알루미늄 캔을 회수해 포스코엠텍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수된 캔은 통합 배송 솔루션 ‘오네’를 통해 경북 포항의 포스코엠텍 공장으로 배송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일정량의 알루미늄캔이 모이면 CJ대한통운으로 수거를 요청한다.

포스코엠텍은 회수한 알루미늄 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한다. 수익금은 국립공원공단에 기부해 공원 환경 조성 등에 사용한다. 알루미늄캔 선별 작업에는 장애인 인력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장 관리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홍보를, 환경부는 행정 지원과 운영 자문을 담당한다.

환경부와 CJ대한통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년간 약 40t의 알루미늄 캔이 철강 원료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용이해 대표적인 친환경 자원으로 꼽히지만 회수율은 그간 80% 수준에 머물렀다. CJ대한통운은 효율적인 회수로 재활용률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산업부문대표는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며 “안정적인 순환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업 기반의 ESG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명 페트병에 이은 CJ대한통운의 2번째 자원 순환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 호텔에서 사용한 19만여개의 페트병을 수거해 화장품 용기로 제작 및 판매한 바 있다. 환경부 주관 ‘세이브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수익금 전액은 이달 중 CJ나눔재단에 기부돼 친환경 공모전 개최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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