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노라 하는 해커들이 다 모였다'

입력 2009-05-13 13:34수정 2009-05-13 13:5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해킹방어대회, 고교 2팀 참가 등 치열한 경쟁 예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해킹방어대회 본선이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해킹방어대회는 해킹방어 전문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해킹대회는 지난해 173팀에서 11팀이 증가한 184의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모두 10팀이 본선에 올라왔다. 지난해에 참가했던 상위권 팀원들 중 일부는 올해도 개인 단위로 각각의 팀으로 분산돼 참가했다.

제5회 해킹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던 '메이킹'팀 구사무엘(건국대 경영학 2)씨는 올해 역시 'ZZZZ'라는 팀으로 참가했으며 예선에서도 당당히 1 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예선전은 지난해보다 치열하게 이뤄져 본선 참가자들의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구씨는 "이번에는 너무 많은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해 1등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지난 1년간 꾸준히 해킹 모의고사로 실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2개의 팀이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고등학생과 일반 인문계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teamX 팀은 참여 동기도 흥미롭다.

팀원 중 한명은 "우연히 장난으로 학원 프로그램 소스를 해킹하다 재미를 붙여 실력을 쌓게 됐다"며 해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은 당당히 1등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해킹 동아리팀원으로 구성된 'wolv3rine'팀은 동아리를 대표해 나온 만큼 책임감이 막중해 긴장한 모습이다. 이들은 "10등이면 만족한다"라는 말로 참가에 의의를 뒀다.

이번 해킹대회는 모두 6문제가 출제되며 점수 배점은 기본 1350점부터 시작한다. 문제를 가장 먼저 푸는 팀은 120점을, 2등으로 풀면 60점을 획득 하며 그 이후부턴 점수가 없다. 공격에 있어서도 성공하면 30점씩 추가되나 반대로 공격을 당하면 30점을 잃게 된다.

우승팀에는 방송통신위원장상과 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총 6개 팀이 수상을 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