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장사에 관심(?)

입력 2009-05-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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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사장단 물산업 특강 참가...질문 쇄도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물산업’ 특강을 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윤우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사장단협의회에서 남궁은 명지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는 ‘물 사업을 미래전략 사업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남궁 교수는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물산업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세계 물시장은 2004년 886조원에서 2015년에는 16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남궁 교수는 “물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산업은 수자원의 취수와 공급, 재활용과 관련된 건설과 함께 운영, 제조 등 일련의 산업으로 환경관련 산업의 3분의 2가 물과 관련된다.

한편 삼성 사장단에서 물산업 특강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삼성이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남궁 교수를 연사로 초청한 것이고 마침 그가 수처리 선진화 사업단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물과 관련한 강연을 한 것”이라며 삼성과 물산업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강연 후 질의가 이어지는 등 사장단이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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