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5386억 원…비이자이익 22% 감소

입력 2023-07-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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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세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우리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38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7619억 원)와 비교했을 때 12.7% 줄어든 수치다.

그룹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4조4130억 원으로,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4조1033억 원) 대비 7.5%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6107억 원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작년 상반기(7828억 원) 대비 약 22% 감소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연간 관리 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상반기 8178억 원으로,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85%를 상회했고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 2분기 0.36%로 직전 분기(0.31%)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4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5억 원) 대비 5.3% 감소했다. 이 밖에 우리카드 819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 원, 우리종합금융 122억 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4월 1000억 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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