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PBR(주가순자산배율) 0.5배로 과거 3년 평균에 비해 저평가 상태이고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Trading Buy'와 목표주가 3만37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환율과 역상관관계(-0.81)가 매우 높은데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과거 3년 평균 PBR 0.56배까지 상승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유가 등 연료비 급등, 정부 규제 영향으로 미미한 전기요금 인상, 환율급등으로 인해 지난 해 통합 기준 3조1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요금인상 폭이 기대에 못미쳐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2분기부터 이들 세가지 변수가 모두 동사에 우호적으로 변함에 따라 2010년 흑자전환을 위한 준비기간이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4분기 중 7%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인상분은 여전히 투자보수율에 못 미치나 물가 영향을 고려해 향후 단계적인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