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불 규모 '와이브로' 장비 일괄 수주 방식 수출
이에 따라 중동지역 '와이브로' 시장 개척의 물꼬가 뜨일 전망이다.
SK텔레시스는 지난해 8월 '쿨라컴 요르단'사에 약 700만 달러 규모의 ACR(기지국제어기), EMS(관리시스템), RAS(기지국), CPE(고객 댁내 장비) 등 ‘와이브로’ 시스템핵심 장비 및 네트워크 솔루션 일체에 대한 턴키(Turnkey, 일괄 수주) 방식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20일 요르단서 '와이맥스' 상용서비스 개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SK텔레시스는 요르단 통신사업자인 '쿨라컴 요르단(Kulacom Jordan)'사와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핵심 장비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향후 '와이맥스'에서 나아가 국내 '와이브로' 기술이 중동 지역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시스가 공급한 ‘와이맥스’ 시스템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Amman)市 전체 와이맥스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쿨라컴 요르단’사는 오는 20일(현지시간) 개통식에 앞서 요르단 현지에서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
쿨라컴 요르단사는 요르단 지역에 WiMAX/Wi-Fi 기반의 와이리스 인터넷(Wireless Internet) 서비스 통신사업자로, SK텔레시스와 상용화한 ‘와이맥스’ 서비스 이외에도 요르단 및 바레인, 터키 등 중동지역에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인 VoIP, IPTV, Game 등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SK텔레시스의 박학준 사장은 “국내 통신 인프라 기술 진출의 불모지였던 중동 지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 SK텔레시스는 중동의 ‘와이맥스’ 상용화에 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와이브로’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시스는 지난 2007년 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와이브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제주, 광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4G 기술력이 다수 포함된 ‘와이브로 웨이브2’의 국내 상용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