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박물관, 부채춤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서경덕 “문화 침탈”

입력 2023-07-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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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홍콩 고궁박물관 SNS 캡처)

홍콩의 한 박물관에서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무용(Chinese Dance)이라고 소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콩 고궁박물관 소셜미디어(SNS)에서 한복을 차려 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chinese Dance’로 소개를 하고 있다”면서 “부채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무용 중 하나인데 이제 부채춤까지 중국 문화라고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박물관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여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홍콩을 대표하는 박물관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을 중국 무용으로 소개하는 것은 문화침탈적 행위이니 빨리 내용을 수정하거나 혹은 삭제해 외국인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한복, 김치, 아리랑, 판소리 등에 이어 이젠 부채춤까지 중국의 ‘문화공정’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침탈을 제대로 지적해 올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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