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층 이상’ 고층 단지 지역 불문 인기…“희소성에 랜드마크화”

입력 2023-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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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이스트폴 조감도. (자료제공=롯데건설)

40층 이상 고층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 중이다. 화려한 외관에 우수한 가시성으로 상징성이 높고, 조망권과 풍부한 일조권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층 단지는 시공이 비교적 까다로운 만큼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비롯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시그니엘’ 등 40~65층 규모 마천루 단지가 대거 조성되면서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탈바꿈 중이다.

집값도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형 입주권은 6월 15억112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10억2930만 원)보다 약 4억7000만 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주변 신규 단지의 인기도 뜨겁다. 이달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경우 88가구 모집에 2만1322건이 접수돼 1순위에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844만 원이다. 이 단지는 국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최고 84층으로 조성됐으며 해운대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2276만 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시세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층 단지 공급으로 지역의 위상이 달라지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학습 효과로 고층 단지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고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형 63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서 ‘둔산자이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이 중 13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양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에코시티 주상3블록 일원에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 동, 전용 84㎡ 268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99~127㎡ 64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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