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 교역조건 다소 개선됐다

입력 2009-05-12 13:17수정 2009-05-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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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지수 1분기 '깜짝' 반등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다소나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08년 3/4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5년=100)는 전년동기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84.4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80선을 유지한 이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76.9, 75.1을 기록하다가 올 2009년 1분기 85.4로 재차 올랐다.

참고로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이 지수가 85.4라는 것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100개 수출해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100개를 수출해 85.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70대 후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현 교역 조건은 다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깜짝 반등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단가(-23.2%)가 수출단가(-19.0%)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중화학공업제품 및 경공업제품이 모두 내려 전년동기 대비 19% 하락했고 전기 대비로는 12.5% 내렸다.

수입단가는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가 모두 내려 같은 기간 23.2% 떨어졌고 전기 대비로도 23.1% 급락했다.

한편,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는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98.1을 기록, 작년 4분기 94.4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7.6보다 낮은 수치로 확인됐으나 이번 반등을 통해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소득교역조건은 수출대금 만큼 그대로 수입할 경우 100을 나타내고 이보다 더 많이 수입할 수 있을 때는 100을 웃돌며 반대로 적으면 100을 밑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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