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기지사무소 개소…고객 가동률 향상 기대

입력 2023-07-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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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폴란드 기지사무소 개소식 기념 FA-50 모형 증정 (좌측 르샤르드 고르치사(Ryszard Gorczyca) 부단장, 우측 KAI 이상재 CS센터장)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폴란드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했다. 폴란드 기지사무소는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페루, 태국 등에 이어 KAI의 6번째 해외 기지사무소다.

KA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상재 KAI CS센터장, 르샤르드 고르치사 민스크 공군기지 부단장, 이정훈 KOTRA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있는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 48대에 대한 고객 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민스크 공군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정밀 지원한다. 향후 폴란드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에 따른 전력 증강, 가동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지사무소는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호기, 2호기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한다.

KAI는 폴란드 기지사무소를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내 노후전투기 교체와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희망하는 잠재 수출국에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아울러 KAI는 폴란드 공군에 정비와 기술·군수지원, 부품 조달,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중장기 후속운영지원 사업도 함께 제안했다.

이는 항공기 수명주기의 60~7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사업 추진 시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 내 종합 후속지원 센터로서 다양한 정비 소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FA-50의 수출 확대는 물론,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항공기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인다.

이상재 센터장은 "KAI의 운용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이미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기지사무소의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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