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옥수수로 만든 광고용 점착필름' 출시

입력 2009-05-12 11: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LG하우시스는 세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 '바이오 PSA(Pressure Sensitive Adhesive)'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PSA는 건물 벽면, 유리창, 버스 등 차량류에 부착하는 광고용 점착필름으로, 인쇄성·점착성·탈착성 등이 필요한 광고소재를 말한다.

이번에 LG하우시스가 개발한 바이오 PSA는 기존에 사용하던 PVC(폴리염화비닐) 대신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며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특징이다.

경쟁사에서 친환경 소재를 일부 사용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제규격에 맞는 생분해성을 갖춘 광고용 점착필름을 출시한 것은 LG하우시스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측은 "친환경 광고재에 대한 고객 수요에 민첩히 대응하고, 미국, 유럽 등 시장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을 본격 개척하기 위해 이번 바이오 PSA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공서, 대기업, 유통업체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고객을 확보해, 광고재 시장에서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게 LG하우시스측 계획이다.

전 세계 광고용 점착필름 시장은 3조4000억원(약 28억80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5% 대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3M, 에이버리(Avery) 등 글로벌 메이커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바이오 PSA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별화된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춘 스펙인(SPEC-IN) 시장을 적극 발굴해 광고용 점착필름 분야에서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고기능소재 사업부장인 정영환 상무는 "이번 바이오 PSA 제품 출시는 LG하우시스의 환경친화(Eco-friendly), 에너지절감(Energy-saving) 제품 개발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과 소재를 제공하여 탄소배출 저감과 녹색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이 외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호·유리,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 건물 외벽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