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한 한국지엠…“경영정상화 순조로워”

입력 2023-07-19 13:50수정 2023-07-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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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19일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
렘펠 사장 “연산 50만 대 등 경영정상화 순조로워”
트랙스와 판매 간섭 없을 것…“시너지 효과 기대돼”
판매가 2699만 원부터…지엠은 상위 트림 판매 집중

▲19일 열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발표 중인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고 판매량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초 제시한 연간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은 올해 초 세운 네 가지의 중요 계획들을 실행하며 경영정상화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연간 생산 50만 대 달성 △멀티 브랜드 전략 도입 △전기차 출시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지엠은 지난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바탕으로 연간 50만 대 생산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렘펠 사장은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연간 50만 대 생산 가동률을 달성했다”라며 “앞서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출 판매 7만 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크로스오버 생산을 위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은 지난 1월 올해 연간 생산 목표 대수를 50만 대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지엠의 생산 및 판매량은 대폭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21만430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4.6% 늘어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수출 7만2243대로 전체 수출 19만5322대의 36.9%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트레일블레이저는 12만3031대가 수출돼 수출의 62.9%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렘펠 사장은 “브랜드 측면에서는 쉐보레가 성공적인 재정립을 시작했고 GMC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했다”라며 “전기차의 경우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잘 돼있다. 고객 접점에서도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업계를 옥죄던 반도체 공급난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렘펠 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뿐만 아니라 많은 완성차 업체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고전했다”며 “정상화되고 있지만 공급망 관련해서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협력 업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공급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한국지엠의 수장 자리에 오른 렘펠 사장은 이날 출시 행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대외 일정을 종료한다. 8월 1일부터 GM 멕시코·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이 업무를 이어받게 된다.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의 8년 동안 한국지엠은 경제적 어려움 극복, 신차 출시, 부품 공급난 등 중대한 변화를 겪었다”며 “지엠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 지엠을 떠나게 되지만 한국지엠의 새로운 모험은 시작될 것이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랙스와 판매 간섭 없을 것…다른 매력 가졌다

▲19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 질의응답 현장. 왼쪽부터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로베르토 렘펠 사장, 황보영 디자이너(상무), 호돌포 캄포스 차량성능개발총괄, 고진 글로벌 제품 기획 수석 엔지니어. (이민재 기자 2mj@)

한국지엠은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및 내수 판매 전략 소개, 차량 설명 등을 진행했다.

우선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일부 겹치는 가격대로 출시된 점에 대해서는 두 모델 간의 간섭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상위 트림인 액티브, RS가 2700만 원대로 판매 중이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최하위 트림인 LT 트림이 2699만 원이다.

호돌프 캄포스 차량개발성등 총괄은 “두 모델은 다른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라며 “더 뉴 트레읿르레이저는 오프로드 역량을 제공할 수 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크로스오버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구스타브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이나믹 듀오’다. 서로 보완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두 모델이 서로의 판매를 간섭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위 트림에서 3000만 원을 넘어선 판매 가격에 대해서는 성능 개선은 물론 현실적인 배경도 있다고 밝혔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무는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원자재, 물류비 상승이나 환율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제품 개선도 있었고 몇 년 사이의 변화들이 반영된 최적의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판매 시작…“상위 트림 판매에 집중”

▲19일 열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발표 중인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한국지엠은 이날부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계약을 시작한다.

콜로시 부사장은 “오늘부터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전 계약이 시작된다”라며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보고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에 전시 차량이 배치된다”고 말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LT(2699만 원) △프리미어(2799만 원) △액티브(3099만 원) △RS(3099만 원)로 책정됐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상위 트림 선택 비중이 70% 이상이었다며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외장 색상을 마련하는 등 상위 트림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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