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어머니 충격 인터뷰 “아들 그럴일 없어, 집으로 돌아오길”

입력 2023-07-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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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 도중 월북한 미군의 어머니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의 ABC방송 계열 WISN-TV가 월북한 미군의 어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중앙일보가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트래비스 킹이란 이름의 이병은 한국에서 폭행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킹은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킹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고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위스콘신주 러신시에 사는 킹의 어머니 클라우딘 게이츠는 이 소식을 듣고 “트래비스가 그런 짓을 저지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월북 당일 미 육군으로부터 이 사실을 들었다”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 킹을 위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게이츠는 “나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아들이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군인 중 1명이 (JSA) 견학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며 이번 월북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다”면서 “(월북자)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알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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