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기준금리 2% '석달째' 동결(상보)

입력 2009-05-12 10:07수정 2009-05-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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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로 '석달째' 동결했다.

이미 시장 안팎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2% 동결 관측이 우세했다. 현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올릴 필요가 없다며 현행 금리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 변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이번 금통위 평가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인 경상수지를 비롯해 경기선행지수, 무역수지 등 경기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한은이 의미를 부여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경제가 저성장과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한은의 보수적인 관점이 이번에도 유지되는 모습이었다고 판단했다.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원ㆍ달러 환율 역시 1200원대로 안정적인 하락 기조로 접어들었다는 판단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키워가고 있는 모습도 동결 흐름을 유지한 배경이 됐다.

물론, 일각에서는 가시적인 경기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펀더멘털 개선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향후 경기가 악화됐을 때를 대비한 정책 수단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남겨뒀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은은 따라서 과잉유동성에 대한 경계감과 그동안의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5월 금통위 역시 금리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행보를 지난달에 이어 지속해 나갔다고 시장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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