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담 큰 항목 1위는 ‘교통비’, 2위 ‘의상구입비’
구직자들이 면접 1회당 쓰는 비용은 평균 6만7천원이지만 실제 기업으로부터 받는 면접비는 1만3천원 정도로 1/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1387명을 대상으로 4월20일부터 5월10일까지‘면접비 지출현황 및 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면접을 준비하는데 주로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교통비'가 8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상구입비'(49.7%), '헤어·메이크업 등의 미용비'(29.9%), '숙식비'(20.6%), '면접관련 서적 구입비'(19.4%), '토익스피킹·오픽 등 영어말하기시험 응시료'(18.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가장 비용부담이 큰 항목으로는 '교통비'(32.6%)와 '의상구입비'(30.6%)를 꼽았다.
위 항목들을 준비하면서 구직자들이 쓰는 비용은 면접 1회당 평균 6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3만원 이하’(21.2%)가 가장 많았으며 ‘3~5만원 이하’(20.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7~10만원 이하’(15.2%), ‘5~7만원 이하’(13.2%), ‘만원 이하’(10.9%)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서 제공하는 면접비에 대해서는 ‘부족하다’ 39.4%, ‘매우 부족하다’가 38.7%로 구직자 상당수가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반면 ‘충분하다’는 3.2%, ‘매우 충분하다’는 2.3%에 그쳤다. 구직자들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기업의 1회 면접비는 평균 4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6.8%가 ‘현재 구직자에게 면접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은 1인당 평균 2만9천원을 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면접비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적당하다’(89.2%)고 응답했고, '현재보다 더 적게 제공해야 한다'는 6.1%, '현재보다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4.7%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면접비는 평균 2만9천원으로 구직자(4만9천원)들의 생각보다 2만원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