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 전담팀 구성된다

입력 2023-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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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충북경찰청은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설 계획인 경찰은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수사 대상은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다. 관련 공무원들이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호강의 제방관리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수사에 나선다.

경찰은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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