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을 위한 배수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계속된 집중호우로 4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33명(세종 1명, 충북 11명, 충남 4명, 경북 17명)이 사망하고 10명(부산 1명, 경북 1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22명(경기 1명, 충북 14명, 충남 2명, 전남, 경북 4명)이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 중 사망자 7명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오전 6시 집계 당시보다 (사망 26명 실종 10명) 인명 피해는 더 커졌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음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우로 대피한 이재민은 총 4582세대 7866명에 달한다. 이들은 인근 체육관 등 임시거처에 대피 중이며 이 가운데 618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도로와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 이상이다. 주택 48채도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논밭과 과수원 등 농경지도 1만5120헥타르(ha)가 침수나 낙과 피해를 입었고 농지 139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한편 현재 강원과 충남, 충북, 전북,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대전, 세종, 광주, 제주 산지 등 전국적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모레까지 남부지방에 큰비를 예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