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학창 시절 3년간 왕따 고백에 눈물…"한국 애처럼 성형해 달라"

입력 2023-07-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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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 (출처=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캡처)

가수 전소미가 초등학교 시절 왕따로 힘들 시간을 보냈음을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의 ‘이모 채널 조회수 올리러 왔어요! 송윤아 by PDC’ 코너에는 20회 주인공으로 전소미가 출연했다.

이날 전소미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아기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한국 초등학교 전학을 갔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살갑게 대해줬다. 전학 간 딱 하루 동안 인기 폭발이었다”라며 “전학 다음 날이 회장 선거였다. 애들이 나가보라길래 나갔는데 엄청난 득표수로 회장이 된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연설을 준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제가 싫은 거다. 오자마자 회장이 됐으니. 그 아이를 중심으로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라며 “제가 3학년부터 6학년 1학기 때까지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소미는 “저랑 놀고 싶을 때만 놀고, 제 책상이 따로 빠져 있었고, 독서 카드 같은 걸 찢어 놓고, 실내화 안에 쓰레기를 넣어 놨다. 가면 갈수록 심해졌다”라며 “이걸 일기장에 솔직하게 적기도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고민 상담도 해줬는데 방법이 없다는 걸 느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 살았다. 엄마한테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한국 애처럼 보이게 성형시켜달라고 그랬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이야기하니까 나 많이 속상했나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소미는 “2학기 때는 제가 바꿔봐야겠다 싶어서 그 무리에서 은은한 왕따를 당하는 애한테 다가갔다”라며 “나 너무 힘들고 너네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게 전파가 되면서 ‘우리가 왜 너를 따돌렸는지는 모르겠다’라고 하더라. 다행히 왕따로 졸업하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소미는 네덜란드, 캐나다의 이중국적을 가진 캐나다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 대한민국의 삼중국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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