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원유가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급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성원파이프는 전일대비 20원 상승한 880원에 거래중이다. 동양철관과 삼현철강도 1~2%대 상승세.
러시아는 총연장 4663㎞의 '동시베리아 태평양 송유관'(ESPO)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아태지역에 대한 원유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러시아측 관계자들이 밝혔다.
러시아는 유럽에 편중된 기존의 원유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시베리아 유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총 295억달러의 사업비를 투입, 동시베리아 타이셰트에서 극동 연해주 코즈미노를 잇는 ESPO 건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 지근거리에 원유공급처를 확보하게 돼 도입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안보 차원에서도 적잖은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무영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동시베리아 태평양 송유관이 완공되면 중동에 원유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지근거리에 원유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도입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며 "앞으로 시베리아 유전개발사업 등에 정부와 국내 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