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태양광모듈 핵심소재 사업 진출

입력 2009-05-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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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모듈용 핵심 소재 EVA시트 국산화 성공

건축자재 및 부품산업 기업인 한화L&C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EVA 시트의 국산화에 성공,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EVA 시트는 태양광 모튤의 셀을 직접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진 고부가 제품으로, 사용시 최소 2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장해야만 하는 필수 소재이다. 그 동안 전 세계 상위 5개사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특히 일본의 미쓰이와 브릿지스톤사가 전체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쓰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업계에서 국산화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었다.

한화L&C는 EVA 시트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 최초의 30년 이상 축적된 카렌더링 공법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 ▲관련 생산 설비 및 전문 인력 다수 보유 등을 꼽았다.

또 그룹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으로부터 주원료인 EVA수지를 공급받아 안정적으로 원료수급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L&C는 2007년초 차세대 수종 사업으로 태양광 소재 사업을 선정, EVA시트 국산화에 집중해왔다.

현재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티유브이(TUV)국제인증을 진행 중에 있다. 이미 전략 시장인 일본, 중국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모듈업체와 자사제품 적용을 위한 프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L&C는 현재 연간 3000t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2011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만2000t,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L&C는 올 하반기 개발 완료 예정인 태양광모듈용 백시트와 판매를 연계, 태양광 소재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L&C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서는 내년부터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은 매년 30%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한화L&C만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2011년까지 글로벌 EVA 시트 전문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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