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외환銀, 신성장동력 기업에 최대 1800억원 지원

기술보증기금과 외환은행이 최근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1800억원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5일 기보에 따르면 외환은행과의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지원 협약'에 따라 외환은행은 기보에 1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출연금액의 12배인 1800억원을 보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약보증 대상은 외환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으로 창업, 수출, 녹색성장, 기술혁신형, 설비투자 등 신성장동력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보는 전체 보증한도의 10%인 180억원은 소상공인지원을 위해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보측은 이번 협약보증을 활성화하고자 양 기관은 우대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기보의 경우 100% 보증 운영을 원칙으로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주고, 보증료를 최대 0.3%포인트 감면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특별우대하고 영업점장 전결로 취급하는 등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결정했다.

진병화 기보 이사장은 "이번 외환은행의 특별출연은 위기극복을 위한 모범적인 상생협력 사례"라며 "이번 출연으로 유동성지원에 한층 더 가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고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다양한 조치에 매우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은행이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