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사 3월 말 기준 계약고 총 711조 원…전년 대비 19조 원 감소

입력 2023-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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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가 전년 대비 18조5000억 원 감소한 71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 중 증권사는 일임계약 규모가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는 투자일임 위주로 성장세를 지속했고,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는 경쟁·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680개사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101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겸영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302개사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43개사 증가했다. 자산운용사가 255개 사, 증권사가 34개 사, 은행 11개 사, 선물사·여전사가 각 1개 사였다. 기존 자산운용사의 자문·일임업 겸영 등록은 33개 사가 늘었고, 11개 전업자문사는 일반사모운용사로 전환했다. 1개 사가 폐지·등록 취소됐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는 378개사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58개 사 늘었다. 79개 사가 신설됐고, 폐지·등록 취소한 곳은 10개사였다.

계약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710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18조5000억 원 감소했다. 자문계약고는 35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4조8000억 원 증가했고, 일임계약고는 67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조3000억 원 늘어났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 총 계약고는 69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20조 원 줄었다. 자문계약고는 21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3000억 원 증가했고, 일임계약고는 670조7000억 원으로 23조3000억 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계약고 578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111조8000억 원, 은행 1조6000억 원 순으로 계약고가 높았다.

2022 사업연도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는 총 80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537억 원 대비 2498억 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사가 수수료 수익 563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가 2356억 원, 은행 44억 원이었다. 영업 별로는 투자일임 수수료가 7168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는 19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17조6000억 원 대비 14억 원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14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1조5000억 원 늘었고, 일임계약고는 4조2000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14억 원 늘어났다.

증시 불황에 따라 증권·파생상품 등 고유재산 운용 손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수수료는 총 12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843억 원 대비 590억 원 감소했다. 고유재산운용 손익은 -1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13억 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2022 사업연도 당기순손실은 6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478억 원 대비 2081억 원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로 지난해 동기 17.9% 대비 24.9%p 내렸다.

전체 378개사 중 80개사는 흑자를 기록했고, 29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 비율은 21.2%로 전년 78.1%보다 크게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일임 재산 운용 규모는 총 603조6000억 원이었다. 일임 계약대상은 대부분 보험사로, 보험계약 재산에 대응해 국공채 등 채무증권 위주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일임 재산 운용 규모는 총 110조8000억 원이었다. 단기 자산운용 수요가 큰 일반법인 대상으로 계약고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CP), 환매조건부채권(RP), 예치금 등 유동성 자산 위주로 운용됐다.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관리자산계좌(ISA) 운용재산 규모는 총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133억 원 줄었다. 주식형 펀드 운용 비중이 44.6%로 가장 크며, 채권형 펀드가 32.5%, 머니마켓펀드(MMF)가 12.6% 순으로 많았다.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일임 재산 운용 규모는 총 4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64억 원 줄었다. 예치금과 RP 등 유동성 자산은 5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억 원 감소했지만, 유가증권은 3조5797억 원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411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겸영 투자자문·일임사 중 증권사는 지난해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일임형 랩(Wrap) 손실 등으로 일임계약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자산운용사는 주로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일임 위주로 영업을 영위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한편,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해 자문·일임 관련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는 제한적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신규 유입이 지속함에 따라 경쟁 및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2022년도 주식시장 침체 등과 맞물려 전체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적자회사 비중이 78.8%에 달하고, 자본잠식 회사도 47.6%에 달하는 등 자문·일임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사의 랩 관련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또한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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