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이번주도 역외세력에 좌우"-현대선물

입력 2009-05-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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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물은 11일 신용경색 완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꾸준히 약화되면서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도 역외 세력에 좌우될 공산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안정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400선을 돌파했고 그동안 우려했던 스트레스 테스트의 양호한 평가로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환율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원화 자산을 보유할 때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리스트 헷지 수단으로써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주 역시 신용경색 완화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이러한 외국인 자금흐름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이미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상황에서 실물경기의 실적 및 기대감이 얼마나 뒷받침될 것인지 정도가 차후 흐름 및 변동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분기 정부의 슈퍼추경 경기 부양책과 국내외 펀더멘탈의 개선 여부에 따라 환율 흐름은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이 현 유동성 장세를 다소 압축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율 하락의 커다란 버팀목인 외국인 매수세를 축소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계속되는 원화값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시킬수 있다는 점도 환율에 부담 요인이라 이를 고려한 외환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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